오늘은 통화지표 중 통화량 (M2)와 실물경제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 텐데요.
통화량 M2라는 단어를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알고는 있지만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또, M2는 실물경제와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데 핵심적인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 쉽게 이해하시고 나랑은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두 알아가시길 바라겠습니다.
M2 ( 통화량 ) 에 대해
M2 (통화량)는 어려운 말 같지만, 사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M2는 광의통화로, 시중에 실제로 돌아다니는 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M2는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현금, 은행 통장에 있는 돈, 단기 적금이나 정기예금, CMA통장 및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금융상품까지 전부 포함합니다.
쉽게 말해서 마음만 먹으면 금방 꺼내 쓸 수 있는 돈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통장에 있는 돈, 기업이 단기로 맡겨둔 자금, 1년 미만의 정기예금 등이 포함됩니다.
그래서 M2가 많다는 것은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M2는 나라 전체에 돈이 얼마나 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에 정부나 중앙은행은 M2가 너무 적거나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려 합니다.
M2는 중앙은행의 유동성 관리, 경기 예측, 인플레이션 분석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총통화(M2+)보다 안정적인 측정지표로 더 선호합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절하거나 국채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시중에 자금을 풀거나 조이게 되면 M2가 변동하게 됩니다.
M2가 많으면 개인, 기업의 소비 및 투자가 활발해지며, 반대로 줄어들면 신용 경색이나 경기 둔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M2 증가하면 어떨까? – 인플레이션
M2가 증가하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소비 및 투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오르고 통장 잔고가 넉넉해지며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며 필요한 물건도 바로바로 사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자영업자나 기업들이 물건을 더 많이 팔아 돈을 더 벌게 되어 고용을 늘리거나 공장을 확장하게 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0년 코로나 19 이후, 중앙은행은 양적완화(QE)를 통해 자금을 대량 풀었고 그 결과 M2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며 부동산 시장과 증권 시장이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M2가 늘어나면 경제 전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M2 증가 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그만큼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며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돈이 많다고 생각해 막 쓰기 시작하면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많아지게 되고 기업은 그에 맞춰 가격을 올리게 되며 물가(CPI)가 오르게 되어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가계, 기업, 자영업자들까지 모두 살기 힘들어집니다.
또 한 가지는 실물경제보다 자산시장에만 몰려 자산 버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 그 돈이 모두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처럼 금융시장에만 몰릴 수 있어 거품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부동산 가격만 오르고 실제 물건을 만드는 기업에는 돈이 벌리지 않는 불균형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를 실물경제 개선 없이 물가만 자극하는 ‘비효율적 유동성 과잉’이라고 합니다.
M2가 줄어들면? – 디플레이션
반대로 M2 (통화량)가 너무 줄어들게 되면 시중에 자금이 부족해져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예금 등의 돈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가지고 있는 돈이 적어지면 소비를 줄이게 되고 기업도 투자를 보류하고 채용을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돈이 부족해지면 여행, 외식, 쇼핑 등 지출을 줄이게 되고, 갑자기 대출이 안 되거나 금리가 올라가면 집을 사려던 사람도, 사업을 확장하려던 사람도 계획을 보류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기업도 물건이 안 팔리니 생산 및 투자를 줄이게 됩니다.
그러면 전반적으로 물가가 계속 떨어지기 시작하고 디플레이션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은 단순히 물가가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건값이 계속 떨어질 거란 기대가 생기면 사람들은 소비를 더 미루고, 기업은 수익이 줄어들어 고용을 줄이고 투자를 중단해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일자리 감소가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다시 소비 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나 중앙은행은 경기가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필요할 때 양적완화(QE)나 기준금리 인하 같은 정책을 펼쳐 돈의 흐름을 멈추지 않게 하고 M2를 늘릴 수 있게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