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 우리 삶의 연결 고리

GDP는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이라는 뜻인데요. 뉴스에는 나오지만 생소하게 느껴지죠.알고 보면 우리의 일상, 복지, 심지어 행복까지도 간접적으로 이 수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GDP 개념, GDP의 한계, GDP의 딜레마까지 전부 쉽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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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 우리 삶의 연결고리

1. GDP : 경제학 기본 개념

GDP 뜻은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총합’을 돈으로 환산한 값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가 한 해 동안 얼마의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었는지”를 돈으로 환산해 보여주는 숫자랍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편의점, 식당, 카페 등에서 제품을 팔고 또 병원에서 진료 거나 정부가 도로를 짓는 등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생산과 서비스가 모두 GDP에 포함됩니다.
즉, 우리가 커피 한 잔을 사도 GDP는 조금씩 오르며 이러한 경제 활동을 다 돈으로 계산해 합산한 것을 GDP라고 합니다.

GDP는 국가의 ‘경제 체력’을 보여주는 숫자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GDP가 올라가면 아, 우리나라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국가 입장에서는 GDP가 올라야 세금도 더 걷히고, 복지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GDP를 높이기 위한 성장 정책을 추진하고, 중앙은행은 경기 흐름을 GDP 수치로 판단합니다.

2. GDP와 국민의 행복 수준의 관계

GDP 수치가 높아지면 나라가 잘사는 것이니 모든 국민의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무조건 GDP 수치가 높다고 해서 국민 모두 잘사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비, 보험비, 자동차 수리비가 발생하게 되고 지출이 발생했으니 GDP에 포함되며 자연재해로 건물이 무너져 국민의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해도 재건 시 경제 활동이 발생하니 GDP는 오히려 올라갑니다.
즉, 사고와 재난, 고통까지도 생산 활동으로 계산되는 셈이에요.

그래서 GDP가 성장했다고 해도 실제 국민의 행복 수준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행복지수’, ‘삶의 질 지표’ 등 대안 지표들이 생겨나는 이유도 바로 이런 GDP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죠.
즉, 숫자만 키우는 경제가 아닌 그 안에 사람들의 삶이 담겨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GDP의 한계 : 무보수 노동

GDP는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경제활동’만 포함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정에서 하는 집안일, 육아, 간병 같은 활동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 거죠.
위와 같은 활동들을 무보수 노동이라고 하는데 이 활동은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전업주부가 하루 온종일 집안일을 해도 GDP 수치는 오르지 않지만 같은 일을 ‘가사 도우미’에게 맡기는 순간 ‘서비스 소비’로 분류되며 GDP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또, 가족이 간병을 하면 무보수 노동으로 GDP는 그대로지만 ‘간병인’을 고용하는 순간 ‘경제 활동’이 되는 것이죠.

동일한 노동을 한다고 해도 돈이 오가야만 나라 경제에 기여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것이 GDP의 큰 모순입니다.
이처럼 GDP는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4. GDP의 딜레마

또 GDP 성장의 이면에는 환경 파괴, 자원 낭비, 불평등 같은 3중 딜레마가 있습니다.

첫째환경 파괴 문제입니다.
GDP는 생산과 소비가 활발할수록 증가하지만, 공장 가동, 건설 확대, 소비 증가에 의한 탄소 배출, 수질·대기 오염, 생태계 훼손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공장이 많이 돌아가고 자동차가 많이 팔려 매연이 생기고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강이 오염되는 등의 자연이 파괴된다고 해도 GDP는 증가합니다.
또 숲을 밀고 아파트를 지어도 자연은 돌이킬 수 없지만, GDP는 올라갑니다.
그 결과 자연 자산은 감소하는데도 경제 성장은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GDP에서 환경 파괴로 인한 비용을 빼고 계산하는 ‘그린 GDP(Green GDP)’라는 개념도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둘째자원 낭비 문제입니다.
GDP 중심 모델은 무한정 생산과 소비를 장려하므로 에너지, 금속, 물 등 유한한 자원의 비효율적 소비를 부추깁니다.
즉, GDP는 생산량이 많을수록 좋다고 보기 때문에, 낭비되더라도 많이 만들어내는 쪽에 점수를 주죠.

예를 들어, GDP를 올리기 위해 공장을 더 많이 짓고, 상품을 더 많이 만들고 팔려고 하면 전기, 물, 석유, 금속 같은 자원을 더 많이 써야 하는데 문제는 이 자원들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또, 과잉 생산된 식품이 버려져도, 그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자원은 GDP에 포함되니까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착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양적 성장 보다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셋째소득 불평등 문제입니다.
GDP는 나라 소득의 ‘총량’만 확인합니다. 즉, 그 돈이 누가 벌었는지는 모르는 것이며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더라도 이를 반영시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득이 상위 10% 부자들에게 몰려 있고 소수의 일반 국민들은 소득이 정체되거나 줄어들었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국민들의 다수가 아직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부자들의 소비와 소득으로 GDP 수치는 올라가며 빈부격차가 더욱 커지는 것이죠.
뉴스에서는 GDP가 올랐고 경제가 잘 돌아가는 것처럼 말하지만, 서민들은 직접 느끼지 못하며 “나만 이렇게 힘든 건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GDP가 아무리 올라가도 그 혜택이 국민 전체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면 진짜 성장은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지니계수, 상위 10% 소득 비중 같은 불평등을 보여주는 지표들도 함께 봐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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