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에서 많이 보셨을 “레버리지 축소”, “디레버리징 국면”같은 말, 어려운 말 같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또한, 우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오늘은 레버리지 디레버리징 뜻, 나와의 관련성에 대해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레버리지
‘레버리지(leverage)’는 지렛대라는 뜻으로,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을 높임으로써, 자기자본의 수익률(ROE)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의 자본보다 더 많은 돈을 움직이기 위해 빚을 활용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내가 1천만 원을 가졌을 때 9천만 원을 빌려 1억 원의 투자를 한 것이 레버리지를 활용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본이 1억 원인 사람이 9억 원을 대출해 10억 원의 집을 사서 시세차익이 1억 원이 났다면, 100%의 수익률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레버리지를 활용 시 수익이 나 자본 대비 수익률을 크게 높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본 시장에서도 자금 조달 능력이 우수한 기업이나 투자자들도 레버리지를 많이 활용합니다.
즉, 개인과 기업, 심지어 국가까지도 필요 시 레버리지를 활용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장점이 확실한 만큼 매우 큰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금리가 상승할 경우, 빌린 돈의 이자와 원금을 전부 갚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이 확대되며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레버리지 실패 사례는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입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자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대출받아 집을 샀고 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을 쉽게 해주고 ‘파생상품’으로 대출들을 묶어 전 세계에 팔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빚을 내 투자를 했지만, 집값이 떨어지자 개인, 은행, 금융기관 순서로 무너졌습니다.
디레버리징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은 레버리지의 반대 개념으로 ‘레버리지를 줄이는 것’, 빚을 갚고 부채 의존도를 낮추는 과정입니다.
디레버리징은 돈을 빌려 키워놓은 규모를 줄여 레버리지 비율을 하향 조정해 빚을 갚아나가는 것이므로 보통은 경제가 과도한 레버리지 상태가 되어 경기 하락기이거나 자산 거품 붕괴 이후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가 불안해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커지면 기업 및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투자를 줄여 빚을 갚으려 합니다.
돈의 흐름이 둔화 되며 투자가 감소하고 고용이 축소되어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 때 나라 전체가 디레버리징을 실행할 경우 자산을 매각하게 되면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시 담보 가치의 하락으로 이어지며 신용축소 등으로 이어지는 등 부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이 현상을 ‘부채 디플레이션(Debt deflation)’ 현상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은 대규모 디레버리징을 실행하며 장기간 경제 침체 상태를 겪었던 예시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디레버리징은 필연적인 조정이지만, 다수가 동시에 실행하거나 과도하게 진행 시 오히려 경기 침체 장기화가 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디레버리징 : 영향력
레버리지와 디레버리징은 투자 전문가 혹은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며 우리와도 깊은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특히 주거비, 소비 여력, 고용 안정성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레버리지 흐름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집을 살 때 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로 레버리지를 쓰는 것입니다.
레버리지가 커지는 시기에는 대출 금리가 낮아져 집을 사거나, 주식·부동산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때 가진 주식, 부동산 등이 상승률을 탄다면 돈을 더 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만족도가 올라가고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반대로 대출을 많이 받아 집을 샀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거나 경제가 위축되면 가계의 부담이 높아져 빚을 갚으려고 하는 것이 디레버리징을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산 가격도 떨어지고, 대출 상환 부담은 커지며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사람을 덜 뽑거나 구조조정을 시작합니다.
결국 일자리가 줄고, 가계 소득이 감소하면서 서민들의 소비 여력도 빠르게 줄어들게 됩니다.
여유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일수록 디레버리징 상황에서 더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결국, 우리가 금리나 경기 흐름에 따라 지금이 레버리지를 써야 할 타이밍인지 디레버리징이 필요한 시기인지를 잘 판단하는 수단이 되며 우리 삶 속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과 직접 연결된 개념입니다.